美 ‘슈퍼 화요일’ 결과는?…클린턴·트럼프 대승_쿠로_krvip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 화요일' 경선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후보의 본선 대결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11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 대한 개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버지니아와 조지아, 텍사스 등 모두 8곳에서 샌더스 의원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당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미네소타 주 등 나머지 4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당초 여론조사에 비해 의외의 선전을 펼쳤지만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클린턴에게 선거 주도권을 확실히 내 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개표가 끝난 10개 주 가운데 모두 7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고,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대항마로 밀고 있는 루비오 후보는 미네소타에서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직 오는 15일에 벌어질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이 남아있는 데다 공화당의 경우 후보 단일화 등의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선 결과로 본선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맞붙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