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일대 초등생 성추행 잇따라 _빙 동영상_krvip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여자 초등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올 4월과 5월 초, 6월 중순께 강동구 성내동 주택가 골목길과 놀이터 등지에서 10살 안팎의 여자 초등학생 3명이 성추행을 당했다. 피해자 진술로 미뤄 용의자 가운데 1명은 10대 후반~20대 초반, 1명은 30~40대, 또 다른 1명은 50대 남성이고 범행은 초등학교 하교 무렵부터 초저녁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동일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자 동일범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3건의 용의자 나이와 인상착의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별개 사건으로 보고 범인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피해자가 어린이들인데다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범행 당시 상황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해 구체적인 단서 포착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다른 피해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한편 유사 범죄가 재발할 것에 대비해 방범인력을 늘려 관내 학교 근처와 주택가 등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들은 방과 후 안전대책을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내는 등 학교와 학부모들도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친구와 같이 놀면 괜찮지만 혼자 있으면 범행 표적이 되기 쉽다. 모르는 사람이 뭘 사주겠다고 해도 따라가지 않도록 자녀에게 주의를 주는 등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