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토지 박물관’ 개관 _온라인 게임 서부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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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000여 점의 토지 관련 고문서와 생활 유물을 두루 갖춘 국내 최대의 토지 전문 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토지대장 같은 문서들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후기 울산에 살았던 한 시골 유생이 쓴 일깁니다. 보름마다 직접 장에 나가 쌀과 잡곡 등 생활 필수품의 물가를 62년간 기록한 것으로 조선시대 계량경제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재산 상속 문서인 분재기에는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남녀 구별없이 재산을 똑같이 상속했다는 놀라운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나은희(용인시 동천동) : "조선전기 때인데 지금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제도가 있었다는게 놀랍고..." 재미있는 역사 기록도 많습니다. 당시 놀이기구였던 장기판에는 한 수 물리면 아버지의 자식이 아니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장기두는 사람들의 긴장감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 과거 응시생들의 시험지에는 응시생의 신분과 이름 등을 알 수 있으며 80살의 할아버지도 과거에 응시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어 예나 지금이나 고시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심광주(토지공사 토지박물관 팀장) : "당시는 토지가 생활의 근본이자 전부였기 때문에 토지와 관련된 기록을 보면 생활상과 문화양상 등을 대부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토지박물관 측은 남한산성 등에서 다양한 문화재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유물들도 계속 전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