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국감서 ‘민주 보선 공천’ 놓고 고성…노실장, ‘윤석열 임기보장’에 “아무튼 답 못드려”_카지노 테스터 클럽_krvip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왜 민주당에 대한 질문을 하냐", "질문 같은 걸 질문해야지"라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김태년 위원장은 "질의에 대한 답변은 피감기관이 적절하게 답할 것"이라며 제지했고,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 방침이 박원순 오거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을 다시 물었습니다.

이에 노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정당 내부의 결정, 특히 선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2차 가해 지적에 대해선 "저희는 여야간 정쟁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답변에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학의·장자연 사건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끝났음에도 진상을 밝히라고 했다면서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박원순 사건 등에는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야당 의원들이 국감장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선택적 침묵이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냐. 대통령을 욕보이고 발언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맞는 얘기냐"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노영민 실장은 '대통령이 총선 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다하라 했다'는 윤총장 발언이 사실인지, '적절한 메신저'는 누구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튼,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 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는 답변을 계속 반복해 내놓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