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가 ‘홈피 공개’ 의무화…수입차 거품 뺀다_작업을 완료하고 돈을 벌다_krvip

車 부품가 ‘홈피 공개’ 의무화…수입차 거품 뺀다_포커 배우_krvip

<앵커 멘트>

워낙 비싼데다 이마저 들쭉날쭉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수입차의 부품 가격이 내년부터는 일반에 공개됩니다.

수입차의 수리비 거품을 빼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수입차를 산 이 운전자는 변속 기어 이상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변속기를 교체해야 하는 데 천만 원이 든다는 겁니다.

<녹취> 이OO(수입차 운전자) : "변속기 가는 데 천만 원이면 누가 갈겠어요. 큰 비용이죠, 소비자가 봉입니까, "

부품값 정보가 없어 제값인지 확인할 길도 막막합니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수입차의 평균 부품비는 185만 원으로, 동급 국산차의 5배가 넘습니다.

내년부터는 모든 수입차의 부품 가격이 공식 수입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부품 가격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려 수리비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게 한다는 겁니다.

<녹취>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공개를 통해서 유사한 부품의 가격을 알 수 있고, 외국과의 비교를 통해서 높은지 낮은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압박감으로 작용을 해서 가격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품 가격 공개는 이제 의무사항입니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점적인 부품 유통 구조 속에서 가격 공개만으로 거품을 완전히 빼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대체 부품제 도입 등 보완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