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삼성사옥 하수관 다음달까지 개선_페이스북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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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서울 강남역의 피해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 사옥 인근의 역경사 하수관이 다음달까지 개선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일시적인 방편이라 침수피해를 제대로 막을 수 있을지 올 여름도 걱정입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홀을 뚫고 하수가 역류해 인도는 물바다가 됩니다.

이처럼 강남 일대 침수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강남지역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삼성사옥 인근 역경사 하수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삼성사옥 인근 하수관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하수관 통로가 좁아 허리를 펴고 걸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삼성사옥 지하 연결로로 인해 하수관의 공간이 줄어든 겁니다.

원래는 물이 이렇게 아래로 흘러야 하지만 높이 솟아있는 턱에 물길이 막혀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5억원을 들여 다음 달 초까지 역삼동에서 강남역까지 230미터 하수관 구간에 분리벽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높은 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만 내려보내 수위를 높여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세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하수관거를 잘못 설계해서 역경사가 발생하고 물이 역류하는 것입니다. 일부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아닙니다."

서울시는 내년쯤 역경사 하수관을 바로잡기 위한 정상화 사업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당장 올 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