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공연장 폭발 최소 22명 사망…“자살 테러”_카지노 리오 그란데 두 술 부동산_krvip

<앵커 멘트>

영국 북부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팝 가수의 콘서트 중 폭발이 일어나 최소 2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쯤, 영국 북부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녹취> "맙소사, 이게 무슨 일이야?"

당시 경기장에서는 미국의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거의 끝나가던 상황이었습니다.

공연장에 있던 2만여 명의 관중은 일제히 출구로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목격자 : "큰 폭발음이 있었어요. 폭발음 들려오는 곳을 보니까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자리에서 뛰쳐나가고 있었어요."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안 홉킨스(영국 맨체스터 경찰국장) : "국가 대테러 부서, 정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국 메이 총리는 성명을 내고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희생자와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긴급 대응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녹취> 앰버 루드(영국 내무장관) : "총리가 주재하는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사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겠습니다."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트위터에 너무 미안하다, 할 말이 없다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