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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는 전쟁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전쟁 장애인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테러와 전쟁을 딛고 일어선 이들 선수들을 이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0년 전 탈레반의 자살폭탄테러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알리 씨, 원격조정 폭탄에 역시 다리에 부상을 입은 야신 씨, 모두가 전쟁 장애인들로 구성된 파키스탄 양궁팀입니다.

<인터뷰> 알리 : "테러리스트들은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나처럼 장애인으로 만들었다. 테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처음 참가하는 국제대회에 나란히 꼴찌를 기록했지만 희망 만큼은 일등입니다.

<인터뷰> 코치 : "마음마저 잃지 마라, 와라,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다. 이렇게 우리팀이 만들어졌다."

남자 400미터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바스 씨, 시골 목동이었던 아바스 씨도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 폭격에 한 팔을 잃었습니다.

<녹취> 아바스 : "깨어나서 보니 팔이 없었어요, 너무 슬펐습니다."

죽고 싶던 순간, 마음의 평화를 준 게 달리기였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는 아바스에겐 또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인터뷰> 아바스 : "평화와 이라크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테러와 전쟁이 이들의 팔과 다리는 앗아갔지만 희망 만큼은 빼앗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