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전후 산모 환경 요인, 아이 아토피·알레르기 위험↑”_포커 러시아 게임을 위한 기본 기술_krvip

임신 중 엄마가 거주한 실내의 온도가 높거나 식빵이나 시리얼, 과자 등 섭취량이 많은 경우 출생한 아이의 아토피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울산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아토피·천식 원인규명을 위한 장기추적 연구' 4차년도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아산, 삼성, 세브란스, 차병원을 통해 모집된 산모 천640여 명의 아이들 가운데 3살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한 번이라도 겪은 경우가 45%, 식품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약 9%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출생 후 24개월 안에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임신 중 엄마가 거주한 실내의 온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산모가 식빵이나 시리얼 등으로 밥을 자주 대체하거나 과자 등 간식류 섭취량이 많은 경우에도 유아의 아토피 위험이 커졌습니다.

이밖에 산모의 집안에 얼룩 곰팡이가 관찰된 경우, 애완동물 중 고양이를 키울 경우, 리모델링으로 도배를 새로 한 경우, 아토피 위험이 커졌습니다.

이와 함께 임신 당시 주변에 공장이나 하수처리장이 있었던 경우, 출생 12개월이나 24개월 후 시점에서 아이에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환경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생후 24개월 아이의 식품 알레르기 유병률 역시 임신 중 하수처리장이 근처에 있었다고 답한 쪽이 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는 10년에 걸쳐 산모의 실내외환경·영양·면역과 아이의 아토피·식품 알레르기 사이 관계를 추적해 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국내 첫 조사입니다.

연구용역 책임자인 홍수종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출생 전후 산모의 환경 요인이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 발생에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10년차까지 조사 대상 산모와 신생아 수가 늘수록 의미 있는 결과를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