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천황 ‘싱가포르내 戰時 잔학행위’ 시인 _돈 버는 새로운 틱톡_krvip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은 9일 2차 세계대전중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저지른 잔학한 행위들을 시인하면서 양국간 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중인 아키히토 천황은 이날 S. R. 나탄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여러분의 나라에 지난 세계대전동안 소중한 목숨을 잃고 온갖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1942년 일본에 점령돼 해방까지 3년동안 대략 5만명의 중국계 국민들이 학살되는 등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천황은 이어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을 맞은 해에 이뤄진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본의 전시 잔학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 기업들이 싱가포르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3일간의 국빈방문을 위해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천황은 10일 말레이시아에 이어 11일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