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에어쇼 안전 규정 대폭 강화’_최고의 대본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멘트>

최근 에어쇼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영국 민간항공관리국이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영국 남동부 서식스에서 열린 쇼어햄 에어쇼.

호커헌터 전투기가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추락해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영국 민간항공관리국이 에어쇼 안전과 관련한 새로운 규정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에어쇼에 참가하는 전투기는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고도 152미터 이하에서 곡예 기술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급상승하다 360도 회전하는 '루프' 비행과 꽈배기처럼 비행하는 '배럴 롤' 기술을 선보이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앞으로 관람객들의 관람지점도 활주로에서 더 먼 곳으로 이동됩니다.

<인터뷰> 英 민간항공관리국 관계자 : "에어쇼 관람객들이 안전 문제를 걱정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규정과 규율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이 같은 새로운 안전규정을 지키려면 추가비용이 더 필요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소규모 에어쇼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