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결함 은폐…미쓰비씨 前 사장 구속 _더블 승리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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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업계 중 하나인 미쓰비시사가 차량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해 오다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일본경찰은 경영진의 행동이 악질적이라며 전 사장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미쓰비시 푸조 사장(5월 30일): 회사의 잘못에 깊이 사과합니다. ⊙미쓰비시 자동차 회장(6월 2일): 깊이 사죄합니다. ⊙기자: 최근 한 달 새 사과를 거듭했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경영진이 마침내 구속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모두 리콜을 피하기 위해 부품결함을 은폐했다가 운전자를 숨지게 했기 때문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미쓰비시 경영진은 96년부터 클러치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은폐한 채 몰래 수리를 해 왔습니다. 정부에도 허위보고와 축소 보고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2002년 10월 야마구치현에서 미쓰비시 대형 트럭이 제동능력을 잃고 도로 출입구에 충돌해 운전사가 숨지는 사고를 불렀습니다. ⊙가와소에(미쓰비시 자동차 전 사장):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기자: 일본에서 제조결함을 이유로 경영진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이 이처럼 강경한 대응을 한 것은 미쓰비시 자동차 경영진이 잇단 사고를 일으킨 원인이 정비불량이라고 우기며 조직적으로 부품결함을 은폐했기 때문입니다. 차량결함을 숨겼던 미쓰비시 자동차는 그 결과로 소비자 외면과 최대주주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제휴중단에 이어 이번에 경영진까지 구속됨으로써 존망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