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 “이유정 헌재재판관 후보자 주식 거래 진정서 접수되면 조사 착수 여부 결정”_가장 독점적인 포커 테이블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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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진정서가 접수되는대로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오늘(31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와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혐의 사실에 대한 구체성과 신빙성 등을 확인하고, 당시 주가 움직임, 공시까지 들여다본 뒤 본격적인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내일(9월 1일) 진정서를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사 착수가 결정되면 당국은 이 후보자의 주식 매입 과정과 자금 흐름, 내츄럴엔도텍 주식 매입과 매도 과정에서 내부자로부터 미공개정보를 얻었는지 등을 다각도로 조사할 전망이다.

지난 8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 논란이 됐다.

인사청문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법관인 이 후보자 남편이 지난해 2월 재산을 신고할 당시에는 전체 재산 중 주식이 2억 9천여만 원이었지만 이 후보자가 재판관 후보자에 지명된 다음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주식이 15억 원이 넘었다. 1년 6개월 만에 주식 가치가 12억 2천만 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자는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문이 일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사서 5억 7천여만 원의 매도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내츄럴엔도텍이 비상장사일 때 주식을 샀다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2015년 4월 15일 9만 1천 원까지 치솟았다가 가짜 백수오 파동이 일자 5월 20일에는 10분의 1 수준인 9천270원까지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봤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폭락 전까지 꾸준히 주식을 팔아 큰 이익을 남겨 일각에서는 내부자에게서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함께 일하는 윤 모 변호사가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식을 사들였을 뿐 내부자 거래는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 동료 변호사가 내츄럴엔도텍에서 법률자문을 의뢰받은 법무법인 소속이어서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