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적 부진’ 고등학교 교사 전원 해고_넷텔러 없이 포커스타를 뽑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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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의 성적 부진이 문제가 된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의 한 학교에서 교사 전원에 대한 해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교육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매우 이례적인 조처입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가장 성적이 낮은 것으로 꼽혀온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 74명 전원의 이름이 공개적으로 불려집니다.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호명된 교사들은 물론 교장,교감등 이 학교 교사 93명 전원에 대한 해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늘어나게될 수업시간에 대한 근무 수당을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데보라 지스트(지역 교육감) : "물론 어렵고 불편함을 주는 일이지만 학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성적 부진 학교에 대한 폐쇄 방침을 밝히는 등 교육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왔습니다. <인터뷰> 아니 던컨(美 교육부 장관) :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는 한 번뿐입니다." 그러나 교사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학교 학생 대부분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않는 중남미계 빈곤층 자녀라는 특수 사정을 교육당국이 무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학교 교사 : "(당신의 학교가 실패했다고 말하지만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거죠?) 저희는 주어진 여건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한 학교 교사 전원에 대한 해고 조처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미국 교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