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서점가는 지금 ‘여인천하 시대’ _베토 궁전_krvip

가을 서점가는 지금 ‘여인천하 시대’ _플레이어와 포커 테이블 디자인_krvip

<앵커 멘트> 우리사회에 잃어버린, 혹은 잊었던 '엄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신경숙 작가의 새 소설이 백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공지영, 한비야 씨 등 인기 여성 작가들의 새 이야기들도 베스트 셀러 상단을 차지하며, 서점가는 요즘 그야말로 여인천합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사라진 엄마, 그제서야 그 빈자리 가득, 엄마에 대한 생각은 새록새록 사무칩니다. 신경숙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출간 10달 만에 백만 명이 넘는 독자들이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숙(소설가) : "누구에게나 엄마는 있잖아요. 그만큼 세대를 초월해서 잊었던,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아요..." 10만 명이 넘는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씨, 7년만에 내놓은 신작 소설은 한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 사건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재미와 공감이 어우러지면서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지영(소설가) : "우리 소설이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건드린 것에 대해 감동을 받으신 분들이 많으 것 같다." 여기에 난민 구호 등 열성적인 활동가이자, 또 인기 작가이기도 한 한비야씨의 새 이야기도 우리 사회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던지며 베스트셀러 상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문학평론가) : "남성적인 대결보다는 여성적인 가치로 따뜻이 위로해주는 가치를 독자들이 원했고, 그런 가치들과 공감대 형성되면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이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아픈 상처는 보듬어주고, 때론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히 감싸주는 여성 작가들의 섬세한 이야기들이 가을 서점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