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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가계가 소비하거나 투자하지 않고 모아 놓은 여윳돈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기관에 저축한 돈과 은행에서 빌린 돈이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가계가 운용한 자금에서 빌린 돈을 뺀 여윳돈은 70조5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인 2015년 94조2천억 원과 비교할 때 20조 원 넘게 줄었고 201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액수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가 집을 사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크게 늘어 여윳돈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143조 원으로 14조 원 늘었습니다.

가계가 금융기관에 맡겨 운용한 자금은 모두 213조5천억 원으로 10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은 지난해 기준 109조 원으로 12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경기 불황과 노후 불안 탓에 소비를 줄이고 돈을 쌓아두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기업은 공기업 부채 감소 노력 등의 영향으로 자금 부족 규모가 1년 만에 10조5천억 원 줄어 1973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 정부 부문에선 세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금 잉여 규모가 2015년보다 13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