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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이 되면 해산물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기 쉬운데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비브리오 패혈증 균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생존하는지 매커니즘을 규명해 항생제 개발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에 생선이나 조개를 날 것으로 먹었을 때 걸리는 비브리오 패혈증.

5~6월에 발병이 시작돼 8~9월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발병하면 2~3일 안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이 균이 체내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는지 알지 못해 치료제 개발이 안됐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균은 인간의 몸 안에 들어가면 장 표면에 있는 '시알산'이라는 영양분을 먹고 삽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세균이 시알산을 에너지원으로 대사하는 메커니즘을 찾아냈습니다.

핵심은 '난알(NanR)'이라는 이름의 단백질.

세균의 몸 속으로 시알산이 들어오면 '난알 단백질'의 구조가 변형돼 시알산과 결합해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임종규(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박사과정) : "시알산을 이용할 때 나오는 중간대사 산물이 단백질과 어떻게 결합하는지 단백질 복합 결합 구조를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따라서 이 단백질만 작동하지 못하게 하면 세균의 성장과 대량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균을 직접 죽이는 기존의 항생제와 달리 에너지 대사 과정을 조절하기 때문에 내성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최상호(서울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 "미생물의 생존을 억제한다기보다는 미생물의 생체 밖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에 그 미생물이 굳이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거죠"

연구팀은 이번에 밝힌 단백질 복합 구조를 이용하면 다른 식중독 균의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