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천만원 갈취 담큰 초등생과 무덤덤한 교사 _해변에서 빙고_krvip
⊙앵커: 일본에서 또 충격적인 소년범죄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동급생을 상대로 2년 동안 1000만원이나 빼앗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 남자어린이들이 2년 동안 동급생을 협박해 우리돈 1000만원 정도를 빼앗아온 사건이 도쿄 키요세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빼앗은 돈을 군것질이나 게임비 등으로 써버렸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집안의 돈을 빼내다 못 해 부모의 신용카드에서 돈을 인출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피해어린이의 부모로부터 진정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교육 현장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타(교육전문가): 표정과 행동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뭔가 변화가 있으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지난달에는 큐슈의 나가사키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인터넷상에서 모욕을 당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001년 소년법을 개정해 형사처벌이 가능한 나이를 16살에서 14살로 낮춘 일본.
그러나 소년범죄는 법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흉악해지고 대담해지고 있어서 일본 열도는 충격과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