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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내일(15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결정에 따른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온 두 사람이 당 안팎에서 빠르게 번지는 갈등설을 진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입니다.

■ 권성동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

권 대표 대행은 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고 또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이 지금 위기 상황이고 어렵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언론에서 그런 면에 집중해야지, 무슨 개인 간의 갈등이 있느니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의원과 가까이 잘 지내고 있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고, 장 의원의 말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친윤계 주도 당내 모임인 '민들레' 결성 추진 당시 장 의원이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며 갈등 봉합에 나섰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 장제원 "파생된 권력 놓고 충돌, 있을 수 없는 일"

장제원 의원도 오늘 SNS에 "억측이 난무한다"며 관련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 의원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의 갈등, 불화설에 대해 저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 조용히 지켜볼 뿐이다"고 적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 불참한 것을 두고선 "대통령과의 비공개, 비공식 만남이 지금처럼 언론에 공개되면 안 된다"며 "관련해서 어떤 말씀도 드리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당권 투쟁으로 충돌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저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 저는 사심이 없다"며 "더 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권성동-장제원 '갈등설' 배경은?

'윤핵관'이라 불리는 두 사람의 갈등설은 최근 이 대표 징계 사태 직후 당 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이 대표 징계 이후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해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당을 이끌어가기로 결정했으나, 장 의원은 사실상 '궐위'로 해석해 조기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이 권 원내대표가 차기 지도체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 소집한 당 의원총회 및 3선 이상 중진 모임 등에 불참, 이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됐습니다.

또 의총 전날인 지난 10일 이 대표 징계 이후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 장 의원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갈등설이 증폭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