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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공영방송총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총회에서는 자극적인 프로그램과 가짜뉴스가 만연한 다매체 미디어 환경에서 공영방송은 더욱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중심추이자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방송 수신료 폐지 법안 국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스위스 수신료는 연간 52만 원, 한 청년단체가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 법안을 발의한 것입니다.

[플로리안/수신료 반대 : "최근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한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나는 수신료를 지불하기를 원하지 않아요."]

국민투표를 앞두고 스위스에서는 공영방송 존재와 가치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전개됐습니다.

[미크 구젠/수신료 찬성 : "우리 공동체와 세계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독립된 시각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공영 서비스입니다."]

국민투표, 뚜껑을 열어보니 72%가 수신료 유지를 찬성했습니다.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 주제 발표에 소개된 수신료 국민투표 사롑니다.

수신료에 찬성하면서 스위스 국민들은 공영방송에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다양성과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 경영 효율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질 마르샹/스위스 SRG 사장 : "스위스 투표 결과는 공영방송의 중요성을 입증해 줬습니다. 특히 스위스처럼 분화된 국가는 물론이고, 독일 그리고 세계의 모든 국가에도 중요한 결과입니다."]

상업방송이 주류인 미국에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에릭 울프/미국 PBS 부사장 : "사람들이 정보 출처에 대해 의심하는 이 시대에 공영방송 PBS가 미국에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이고 지난 15년간 그래 왔습니다."]

세계공영방송총회는 내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