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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 때문에 이맘 때 한창이어야 할 단풍이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나무들이 고사해 이파리를 떨궜고, 사찰과 우물터의 물까지 말라붙어 등산객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산로 여기저기에 검붉게 타 들어간 나무들이 죽어 있습니다. 석 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은 탓에 이파리가 색이 들기 전부터 말라 붙어 뚝뚝 떨어집니다. 이맘 때 한창인 단풍을 구경하러 산에 오른 시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양완식(등산객) : "지금 다 말라 떨어지는 현상이잖아요. 너무 가물고 메말라가지고, 안 좋아요." 조선 시대 이래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전해지던 한우물, 평소같으면 1.2미터 정도는 물이 차 있어야 하지만, 올 가을 처음으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인근 사찰에서도 물이 떨어져 등산객들에게 식수를 공급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인터뷰> 한태자(불영암 신도) : "설거지 물도 없고, 물을 페트병으로 신도들이 사다줘서 나눠 먹고..." 노란 은행잎이 거리를 물들여 온 남산 역시, 올 가을에는 갈잎이 듬성듬성한 나무들 뿐입니다. <인터뷰> 신임정(서울시 필동) : "단풍이 아니고 다 가랑잎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비가 빨리 와야 할 텐데 올라올 때마다 가슴 아픈 일이에요." 지난 달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강수량은 지난 1973년이후 가장 적은 수준. 말라 죽은 나무와 설익은 단풍에 수려한 가을산을 기대한 등산객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