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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어린이들의 기본권 자체가 무시된 일, 비일비재합니다. 그칠 줄 모르는 아동 학대 문제, 차세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제 겨우 3살, 그리고 생후 넉 달 세상을 알기엔 너무 어린 나입니다. 하지만 남매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그렇게 숨졌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20대 엄마가 어린 자녀와 함께 바다에 뛰어내린 것입니다. 20대 엄마는 살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자신의 딸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딸을 방에 가둔 뒤 밥도 주지 않았습니다. 딸의 버릇이 나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녹취> 어머니: "고함도 치고, 애가 이상한 행동도 하고" 죽은 애완 동물과 쓰레기가 가득한 방에 아들과 조카를 방치하고, 신생아를 학대하고, 모두 우리 사회의 아동 인권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울하고 힘드니 같이 세상을 떠나자, 내가 낳은 자식이니 내 마음이다, 이렇게 학대 받다 숨진 어린이가 지난해만 11명이나 됩니다. 학대 건수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00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학대 가해자는 대부분 친부몹니다. <인터뷰> 최윤원(한국아동문제연구소 소장): "내 자식은 내 것이라는 소유 의식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요. 내 의사에 따라서 아동이 결정되길 바라는 부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봅니다." 부모가 출생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아 법적인 권리가 아예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동학대와 유기, 유괴 등 범죄에 노출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몇 만원의 과태료 부과가 전붑니다. <인터뷰> 박동은(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부모들의 무지와 가난으로 인해 가장 귀중한 어린이가 이 세상에서 인정받는 권리를 스스로 버리고 누락시키는 행위입니다." 문제는 어릴 때 받은 몸과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 다는 것. 잠재된 아픔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어떤 식으로든 표출돼 다른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수혁(가명/12살): "아빠가 얼음이 들어 있는 병으로 머리를 때렸어요. 머리에 피가 나서 치료했어요" <인터뷰> 임미진(가명/13살): "밥을 늦게 먹는다고 아빠가 칼을 던져서 손에서 피가 났는데요, (붕대를)계속 감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상처가 생겼어요" 피해와 가해, 그리고 또 다른 피해라는 아동 학대 악순환의 고리, 때문에 지난 2000년 아동 복지법이 제정됐습니다. 그러나 법과 제도보다 중요한 건 내 아인 내 마음 대로라는 이기심이 아닌 아이들의 행복과 권리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일 겁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