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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부터 강원도 철원에는 1,000㎜에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근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있는 침수지역 주민들은 추가 비소식에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은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지난주 침수피해를 입은 곳인데 그 곳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입니다.

잠시 후 아침을 맞는 이 곳도 밤 사이 강한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했는데요.

다행히 아직까지 마을이 재침수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9일) 오후 3시 반쯤 이 곳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가까운 고지대 등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이 가끔씩 아래로 내려와 마을 상황을 걱정스럽게 확인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철원군은 어제(9일) 이곳 '동막리'를 비롯해 '정연리'와 '이길리'까지 모두 3개 마을의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철원을 비롯한 영서북부지역에는 최근 열흘 사이에 많게는 1,0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여기에, 한탄강 상류 하천의 수위까지 상승함에 따라,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동막리를 비롯해 정연리와 이길리 모두 일단 밤 사이엔 침수가 됐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3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전체 500여 명인데요.

이 가운데, 어제 대피 경고가 내려지면서, 기존에 있던 이재민에 더해 3개 마을 주민의 절반 정도인 28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장마에 지뢰까지 떠내려오면서 복구작업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장마 때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대인지뢰 3발을 수거했다고 밝혔는데요.

미확인 지뢰지대나 6.25 전쟁 당시 매설됐던 것들로 추정됩니다.

끝없이 내리는 비에, 폭발물 우려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철원 수해현장의 복구는 계획 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