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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함께 주민들에게 금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연법을 강화한 데 이어 대대적인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는데, 애연가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은 어떨까요.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에 소개된 북한 금연연구보급소입니다.

벽 곳곳에 금연 포스터가 붙어 있고 금연상담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검게 변한 폐사진, 흡연으로 인한 질병들을 소개하며 금연을 적극 주문합니다.

[조선중앙TV : “금연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대담하게 담배를 끊읍시다.”]

지난달 4일, 기존보다 강화된 금연법을 제정한 데 이어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연재기사를 계속 실으며 31개 조문으로 된 금연법을 세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부내용을 보면 숙박시설과 상점, 식당은 물론이고 극장, 정류소, 광장, 대중교통 수단 등 실내외 금연장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금연법에 따라 처벌되는데, 북한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도 따라야 합니다.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최고단계로 격상한 북한이 금연 역시 방역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는 평갑니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보건체계 자체를 전반적으로 혁신하려고 계속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당 대회 준비하면서 보건 분야에 성과를 내야 하거든요.”]

하지만 지난달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영상에 김정은 위원장이 손에 담배 한 개비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회의 탁자에는 담뱃갑과 재떨이도 놓여 있어, 김 위원장의 담배 사랑 탓에 강화된 금연법이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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