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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선체의 부식방지용으로 방어페인트가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수중생물의 성이 바뀌고 성장장애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입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대홍 기자 :

천혜의 미항으로 알려진 서귀포항입니다. 그러나 항구 밑바닥은 죽은 물고기와 쓰레기 투성이입니다. 남제주군 성산포항도 죽은 멸치와 폐어구들로 더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더 큰 문제는 선체의 부식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페인트입니다. 유기주석 화학물질인 이 페인트 조각이 수중에 쌓이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암수가 뒤바뀌고 이른바 임포섹스 현상이 이미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뿔소라 과의 암컷 대수리가 수컷의 성기를 가진 것으로 변했습니다.


⊙ 최광식 교수 (제주 해양과학대학) :

성산항, 제주항 등 4군데를 봤는데 암놈, 수놈 비율을 따져보니까 진짜 암놈이 한 마디로 없어요.


⊙ 김대홍 기자 :

굴 성장도 비정상적입니다. 왼쪽이 정상적인 굴이고 오른쪽은 껍질만 두꺼워진 기형 굴입니다. 바로 환경호르몬의 영향입니다.


⊙ 김상규 교수 (제주대) :

임포섹스는 암수의 성비가 바뀌어 있는 지금 그런 상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김대홍 기자 :

무심히 버린 각종 폐기물과 페인트 등이 바다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