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합의 _스크래치 및 승리 보너스_krvip

韓-美,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합의 _포커 칩 그림_krvip

<앵커 멘트> 한미 두 나라가 3년간의 논의끝에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합의했습니다. 주한 미군을 한반도 바깥으로 이동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먼저, 합의내용을 워싱턴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韓-美 두 나라는 외교 장관간 전략 대화에서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했습니다. 먼저 한국은 미국이 주한 미군을 한반도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 분쟁에 개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어떤 절차를 거쳐 주한 미군을 한반도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문화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구체적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 동맹과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 신속히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3년간의 논의 끝에 우리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대목을 명기한 점이 성과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로써 주한 미군 재배치와 이라크 파병 등에 이어 미국 측이 제기한 현안들이 대체로 다 수용된 셈입니다. 韓-美 양국 외교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6자회담 北-美 수석대표 회동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위폐와 6자 회담 재개 문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韓-美 양국은 오는 4월쯤 서울에서 차관급 회담을 통해 전략적 유연성 합의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