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자 2명 잇따라 제주 여행…방역 ‘비상’_도박 합법화 법안_krvip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 40살 여성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제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전날에도 같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또 다른 40살 여성 B 씨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를 방문했던 터라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11일) 서울시 양천구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제주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A 씨는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 오전 9시 김포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1207편을 통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에 도착한 A 씨 가족은 오전 10시 30분쯤 제주렌터카 레드캡투어 버스에 탑승해 렌터카를 대여하러 갔습니다.

이어 오후 1시 45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맛존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쯤 표선면 샤인빌리조트에서 체크인했습니다.

오후 5시 55분쯤에는 서귀포약국에 들러 상처약을 구매했고, 저녁 7시쯤 강정포구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9시 다시 숙소인 샤인빌리조트로 돌아갔습니다.

A 씨 가족은 둘째 날인 8일도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를 여행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을 둘러본 뒤 오후 2시에 거문오름 인근 사람풍경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 3시에는 구좌읍 김녕 해수욕장 쪼끌락카페에 들렸고, 저녁 6시 50분 삼양동 흑섬 본점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이어 저녁 8시 10분 제주공항에 도착해 렌터카를 반납하고 JDC 면세점을 이용한 뒤, 밤 9시 5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246편을 통해 다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제주에서 1박 2일간 머물렀던 A 씨는 이튿날 서울 구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검체량이 부족해 다음날인 10일 재검사를 받았고,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제주를 방문한 기간을 포함해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며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