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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기도박에 쓰려고 패를 알 수 있게 만든 카드, 이른바 '목카드'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판에서 이 카드를 사용한 이른바 '타짜'들은 많게는 수 천만 원씩 따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팽팽한 긴장 속 도박판.

돈을 따기도 하지만 사기도박에 많은 돈을 잃기도 합니다.

<녹취> "나 죽으면 상가집 와서도 화투치지 마"

평범해 보이는 이 카드가 이런 사기도박에 사용되는 이른바 목카드입니다.

뒤집어 보지 않고도 상대방 패를 알 수 있습니다.

약품처리한 특수렌즈를 끼면 카드 뒷면에 형광물질로 인쇄한 숫자와 기호가 보이게 만든 겁니다.

피의자들이 제조한 특수렌즈를 껴봤습니다. 카드 뒷면을 보고 있지만 '하트9', 이렇게 어떤 카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구속된 62살 정모 씨 등 3명은 이 주택가에 공장을 차려놓고 사기도박용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목카드와 특수 콘텍트 렌즈를 한 묶음으로 수 십만 원씩에 팔아 지난 8년간 19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김옥환(수원지검 강력부장) : "철저하게 거래선 위주로 거래했고 차명통장을 사용했습니다"

목카드로 사기도박을 벌여 3천만 원을 챙긴 이른바 타짜 42살 소 모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취를 감췄습니다.

<녹취> 검찰관계자 : "(피해자가) 도박하는데 계속 잃으니까 카드 내놔 봐 해서 목카드 확인하는 사람한테 갔더니 진짜 뒤에 찍힌게 나온 거예요.속았다 이렇게 된거에요."

검찰은 특수렌즈 제조업자와 목카드를 사간 사기도박꾼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