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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폭염, 중국에서는 폭우로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지구촌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은 '열돔'(heat dome)현상에 따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 내내 27개 주가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미 기상당국은 캘리포니아 주 데스밸리 지역에서 최고 온도가 49.4℃(화씨 121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열돔 현상이 나타난 상당수 지역에서도 43.3℃(화씨 110도)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해 주택 18채를 태웠다.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시에서는 지병이 있던 노인 5명이 폭염으로 숨졌다.

중국에서는 1998년 이후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이어졌다. 최악의 폭우가 중국 남부, 중북부, 동북부 지역에 내리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중국당국이 지금까지 공개한 부분적인 피해통계 자료만 단순 합산해도, 올해 폭우로 인한 중국의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이미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재민 수는 최소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남반구의 페루 안데스 산맥 해발 5천m 지역에서는 사흘에 걸친 폭설과 한파로 알파카 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페루 당국은 안데스 남부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