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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낙동강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뭄까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서 낙동강의 수문을 열기도 힘든 상황,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달성보 인근.

강가로 다가가자 초록 물감을 잔뜩 풀어놓은 듯 녹조띠가 수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곳 도동서원 인근 달성보에서는 남조류 개체수가 3주 동안 2배나 급증하는 등 수문 개방 이후에도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류에 있는 강정보로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남조류 세포수는 현재 1㎖당 5만 천여 개로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낮 기온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다면 남조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대발생' 단계로 악화할 우려가 큽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 보 수문을 열 수도 없습니다.

긴 가뭄 탓에 당장 쓸 물도 부족한 탓입니다.

<인터뷰> 김근호(대구 달성군 화원읍) : "(더워서) 물 자체가 증발되다 보니까 계속(양수장을) 24시간 가동 하다보니까 우리는겨우 버티고 나가는데..."

정부는 우선 식수에 대한 정수 처리를 강화한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모내기철도 아직 제대로, 100% 다 끝난 게 아니고.. 계속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거든요."

폭염 속에 녹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가뭄까지 겹쳐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