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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에 육박했다. 대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도 감지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국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6천억원 증가한 69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매년 1분기 증감액을 비교하면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출이 감소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5년의 3조7천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예금은행은 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 국면이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7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7천억원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2조7천억원 늘어난 144조원이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재기 과장은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에 점포가 많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며 "이러한 풍선효과와 더불어 봄철 영농자금 대출이 나간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자동차회사 같은 곳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물건을 산 판매신용 잔액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8천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을 합한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739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4천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