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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빌딩숲을 떠나 단독주택에다 사무실을 꾸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 집처럼 편안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창의성과 업무효율을 높여줘 소규모 업체들에게는 안성마춤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숲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양옥집, 한 인터넷 업체의 사무 공간입니다. 어느 새 겨울이 내려앉은 마당을 내다 보며 20명의 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민 : "사방 공간이 트여 있다 개방됐다는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구요." 일반 빌딩을 포기하고 단독주택으로 옮긴 지 6개월 정도. 임대료와 관리비도 30% 줄었고, 새 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마당에서 점심을 먹는 게 습관이 돼 회식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인정아 : "자연 공간에서 아이디어 회의나 쉬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경영자들에게 회계 업무를 가르치는 이 학교도 단독 주택을 사무실로 쓴 지 2년이 됐습니다. 안방은 회의실로 바뀌었고 부엌엔 조그만 바도 만들어 친밀하고 사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덕분에 일반 사무실을 쓸 때보다 수업 진행이 더 자연스러워졌고, 대화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심규태 : "마당을 쓸어본다든가 눈을 치워본다든가 하는 협업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좋아요." 단독주택 사무실은 공간을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창의력이 생명인 게임업체나 인터넷업체,출판사 등 직원 20명 내외의 업체를 중심으로 조용한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