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벤츠에 골프채 휘둘러_베토 바르보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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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억 원대가 넘는 벤츠 차량을 골프채로 파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고장이 잦은 데도 차량을 교환해 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인데, 동영상이 공개되자 같은 차종에서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2억 원이 넘는 벤츠 승용차를 골프채로 부수기 시작합니다.

전조등과 유리창이 깨지고 보닛에서 옆 문까지 차량 전체가 성한 데가 없습니다.

이 남성은 광주에 사는 34살 유 모 씨로 리스 차량 사용자입니다.

지난 3월 이 차량을 리스로 출고받은 뒤 주행 중 시동이 3차례나 꺼져 교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녹취> 유00(벤츠 승용차 운전자) : "40킬로미터 정도 되는 시속에서 주행 중에 시동이 꺼져버린 겁니다. 차가 정차한 게 아니에요."

벤츠 코리아측은 이에 대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은 채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입장만 이메일로 보내 왔습니다.

인터넷 카페에도 같은 벤츠 차종에서 유사한 고장이 잦다는 불만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34살 이 모 씨도 지난달 저속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00(벤츠 승용차 운전자) : "속도감으로는 20킬로미터 밑이었어요, 제 느낌상. 그런데 그때 브레이크를 걸려고 했는데, 시동이 울컥하더니 꺼졌다니까요."

유 씨에게 벤츠 차량을 판매한 대리점 측은 유 씨를 업무 방해로 고소했습니다.

유 씨도 내일부터 부서진 차량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