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나노 근육 칩 개발 _베토 카레_krvip

국내서 나노 근육 칩 개발 _스페이스 세인트 주다 빙고_krvip

⊙앵커: 근육의 동작 원리를 응용해서 움직임의 정확도를 10억 분의 1, 나노 수준까지 높인 이른바 근육칩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칩 내부에 나노 크기의 정밀한 글자를 새기거나 회로를 심는 장치입니다. 아주 미세한 진동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규모 장비와 내진설계가 필수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나노수준의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습니다. 근육의 구조와 동작원리를 본딴 이른바 근육칩으로 우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조영호(과학기술원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 우리가 항상 일정한 크기, 일정한 힘의 운동을 만들어 놓고 근육이 필요한 대로 그 힘을 모아서 쓰고 있거든요. ⊙기자: 사람이 물체를 들어올릴 때 근육신경세포의 효소 움직임은 언제나 12나노미터로 일정하다는 데 착안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노 크기의 도구는 여러 가지가 개발됐지만 이 도구를 원하는 위치로 정확하게 옮길 수 있는 기술은 없었습니다. 근육칩의 개발로 나노 크기의 도구를 비로소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염색체의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집어 이동시키는 데도 사용할 수 있고 광신호를 보다 정확히 조절하는 데도 이용될 전망입니다. 같은 정밀도는 지구의 지름을 1m로 봤을 때 이 1원짜리 동전크기의 정확도를 의미합니다. 연구팀은 국내 특허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도 올해 안에 특허를 내고 후속연구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