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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으로선 이번 주에 시리아 공습 여부를 결정 짓는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대 국민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의회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으로부터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여론전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2년만에 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공습을 하면 예상치 못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 "정부군 뿐만아니라 많은 단체들이 개입돼 있는 상황인만큼 미국으로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겁니다."

또 자신은 화학무기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면서 화학무기 사용 증거를 내놓으라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미 의회를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미 주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공습의 정당성을 적극 전파했습니다.

하지만 의회 상황은 결코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내일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 군사개입 결의안을 상정하는 상원의 경우 약 30퍼센트가, 하원의 경우 10퍼센트 남짓만이 찬성 의사를 밝혔을 뿐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반대 의견이 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퇴양난 속에 케리 미 국무장관은 한 주안에 화학무기를 반납하라며 시리아를 압박했고, 러시아도 군사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학무기 포기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도 중요한 조치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 러시아의 제안이 시리아 사태의 국면전환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