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가 시계 4천억 원 어치 밀수 혐의 5명 적발_빙고 럭키 채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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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천억원대의 가짜 고가 시계를 밀수해온 혐의로 일당 5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3만점이 넘는 가짜 고가 시계가 전국으로 이미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양경찰청은 중국에서 수천억원 상당의 가짜 고가 시계를 밀수한 혐의로 42살 신 모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월부터 60여차례에 걸쳐 중국산 가짜 고가시계 3만 6천여점을 인천 국제여객선 화물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품가격으로 4천억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국내 세관을 통과하기 위해 11개 수입업체 명의를 빌려 전동기 부품으로 쓰이는 에나멜코일을 수입한 뒤 그 속에 시계 2~3개를 숨겼습니다.

또, 코일 위에 다시 납판을 둘러 X-선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반입한 시계는 비밀창고에서 고가의 유명브랜드 제품처럼 재포장돼 택배와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은밀하게 유통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장소를 옮겨가며 인적이 드문 외곽 도로에서 물건을 건네받는 등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정품가격으로 한 점에 천만원을 넘는 가짜 고가 시계는 전문가들도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으며,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 한 점에 4,50만원에 팔렸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번에 압수된 천 점외에 3만5천점 정도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