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공주보 개방…백제관광 활성화 기대_빙고 이미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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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는 주변의 곰나루, 수상공원 등과 연계해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종보와 백제보에 이어 금강에 들어서는 마지막 보인 공주보가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공주보는 2009년 10월부터 총 공사비 2천81억원이 투입돼 공주시 탄천면 분강리에서 반포면 원봉리까지 총연장 35.3㎞ 구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살리기 위한 '금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백제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된 공주보에는 봉황의 형상이 곳곳에 표현돼 있으며 봉황의 머리 부분에 조형물과 공도교 조형물과 낙하분수를 이용해 봉황의 날개와 꼬리를 표현했다. 공주보는 총 길이 280m로 중간마다 설치된 가로 40m, 높이 7m 수문 2기와 가로 20m, 높이 7m 수문 1기가 필요에 따라 물을 흘려보내거나 가두게 된다. 또 가로 40m, 높이 1m의 복합형 가동보 3기가 설치돼 수위를 조절하고, 소수력 발전설비도 갖춰 시간당 3천㎾의 전력을 생산, 2천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날 공주보 개방 축하행사장을 찾은 서영희(62·여·공주시 옥룡동)씨는 "공주가 계속 변화하고 좋아지는 것 같아 지역민으로서 뿌듯한 마음"이라면서 "건너편의 연미산을 이렇게 다리 위에서 바라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실제 보 위에서 망원경으로 경치를 감상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으며 보 아래 강 위에는 수상 스키를 타는 주민들도 있었다. 정진강(66)씨는 "물을 막아놓으니 금강 수위가 훨씬 높아졌다"면서 "예전에는 고마나루 밖에 없어 허허벌판 같았는데 보를 놓으니 관광객도 많이 오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특히 공주보 주위에는 곰나루 옛나루터를 비롯해 고마 수상공원 생태습지, 자전거 도로 등이 조성돼 있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인근에는 공산성, 공주박물관, 한옥마을, 무령왕릉 등의 관광 명소가 집적돼 있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주에서 부여를 잇는 67㎞ 뱃길 복원사업까지 완공되면 금강의 역사가 깃든 공주와 백제문화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금강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다양한 자연 생태공원과 레저·스포츠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충남 연기군 금남ㆍ남면 세종지구에 설치된 세종보가 일반에 개방됐으며 지난 6일에는 부여읍ㆍ청양군 청남면 일대 금강 6공구에 세워진 백제보가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