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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올해 사법시험 최종합격자가 발표 됐습니다. 여성 돌풍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진체 합격자가 290명인데, 그 가운데 10.7%인 31명이 여성 입니다. 31명 가운데는 국민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가까스로 대학에 들어가서 36살에 그것도 합격의 영예를 안은 억척여성도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성진 기자 :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면서 어렵게 오늘의 영광을 안은 안씨는, 노력의 대가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안귀옥 (제36회 사법시험 합격자) :

떨어지진 않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합격했다고 막상 들으니까 굉장히 기뻤어요.


김성진 기자 :

국민학교 6학년 때 학교를 중퇴해야 했을 만큼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이루어낸 것이어서 더욱 값집니다. 12살 때부터 공장의 재봉사 일 등으로 늘 역경과 싸우며 살아온 안씨는, 어렵게 이문 대학입학 때부터 사법고시의 꿈을 키웠습니다. 5차례나 낙방의 쓴맛을 보면서 평범한 주부가 되고 싶다는 유혹도 있었지만, 18년 전에 남편을 여읜 뒤, 자식 뒷바라지로 살아온 어머니의 격려를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옥진 (안씨 어머니) :

기쁘기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나는 뭐, 하나 뭐, 도와준 것도 없는데 자기 노력으로 진짜 뭐..


“예, 어머니 저 기옥이예요. 오늘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동안 이렇게 키워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고맙고요.”


김성진 기자 :

여성과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는 안씨. 이번 합격은 목직의 달성이 아니라,, 어려운 이와 함께 하겠다는 꿈을 이루기위한 시작일 뿐이라고 말 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