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자산가들 ‘지금은 정중동’ _클릭 레이싱 카지노_krvip

거액자산가들 ‘지금은 정중동’ _여성 카지노 의상_krvip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한 거액 자산가들은 `정중동'(靜中動)인 모습이다. 겉으로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수면 밑에서 조용히 투자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등 메가톤급 뉴스가 연일 터지고 있지만 이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의 전언이다. 과거 전례에서 보듯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와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이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는 점도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행 PB들은 긴장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재테크 전략을 가능한 한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부자들 동요없어"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거액 자산가들을 관리하는 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북핵 관련 이슈가 터진 이후에도 향후 전망 등을 묻는 전화조차 거의 걸려오지 않고 있다. `부자동네 1번지'라고 불리는 압구정동의 신한PB압구정센터 한상언 팀장은 "북핵 관련 뉴스로 고객들의 동향이 달라진 점을 전혀 감지할 수 없다"며 "문의 전화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보다는 초저금리 시대에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양재PB센터의 허창준 팀장도 "고객들 가운데 포트폴리오상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자산가격 하락에 대비하려는 이들은 현재까지 없다"며 "이번 사태가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경제 전반에 압박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목동남PB센터의 김형철 팀장도 "북핵이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므로 담담해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일부 PB들은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자들에게 오히려 주식 매수를 권하고 있다. ◇"보수적 재테크 전략 구사할때" 하지만, PB들은 긴장국면이 예상과 달리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익률보다는 위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부장은 "북한의 핵실험으로만 끝났으면 일시적인 충격에 그쳤을 텐데, 지금은 남북이 서로 상극으로 치닫고 있어 긴장 분위기가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부지점장은 "당장은 고객들의 동요가 없지만, 사태가 악화하면 한순간에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가가 한순간에 빠지지 않고 찔끔찔끔 빠지면 투자자들이 발을 뺄 타이밍을 놓치게 돼 더 안 좋을 수 있다"며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등 주식시장에 무리하게 들어간 사람들은 손실을 보더라도 하루빨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B들은 안전자산을 원하는 고객들은 후순위채나 신종자본 증권과 같은 고금리 장기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PB는 "금 실물을 사려면 부가세 10%를 내야 한다"며 "금 투자의 경우 원화가치의 향방이나 금 가격의 가치 등을 잘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투자해서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