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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도 가세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당을 나가면 지지율이 상승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오히려 자신을 '제명하라', '안철수를 응원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민수 "이준석 탈당하면 지지율 올라"...이준석 "당장 제명하라"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오늘(19일) 오전 한 방송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탈당했을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4% 플러스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를 '탁란'(뻐꾸기 등이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아 대신 기르게 하는 일)에 비유한 데 대해 "변해야 하는 건 이 전 대표다. 배신의 아이콘도 이 전 대표, 탁란도 유사보수도 이 전 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의미 없는 비판을 계속한다면 보수를 넘어 중도까지도, 이준석의 스마트함까지도 훼손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는 곧바로 "당장 나를 제명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9일) SNS에 김 대변인의 출연 영상을 첨부하며 "당 대변인이면 당의 입장일 텐데 이준석이 당을 나가면 당 지지율이 3~4% 오른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면, 즉각적으로 이준석을 제명해 당 지지율을 올리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물쭈물할 때가 아니다. 여유가 없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제명운동' 벌인 안철수 "나쁜 사람 뽑아내야"

국정감사 일정으로 해외출장 중인 안철수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나라의 수장이 미친X이라니요. 이준석 님, 제발 묵언수행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고,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 조롱했다며 "비난과 조롱을 멈추고 본인부터 묵언수행하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 내년 총선 직전의 일이어서 당에 심각한 해가 되고, 거짓말은 용납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며 " 전쟁할 때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섭다고 한다. 나쁜 사람 뽑아내고 좋은 분들 대거 영입하는 확장정치를 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욕설논란'을 두고 이 전 대표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SNS상에서 이 전 대표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을 내보내기 위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1만 6036분의 국민들과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제명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저는 안철수를 응원한다"…논쟁할 때 아니란 지적도

반면, 이 전 대표는 오히려 가짜뉴스는 안 의원이 퍼뜨렸다며 안 의원의 주장을 비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난 것에 대해서 저는 예를 들어 대통령이 바뀌셔야 된다라고 지적했는데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을 제명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이 그런 분석을 하고 그런 해법을 내놨다면 저는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 갑자기 한 이틀 정도 얘기하다 지금 조용해지셨는데 더 크게 얘기하라"며 "본인의 분석을 많은 국민들이 이해할 때까지 더 크게 이준석 제명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혁신이라고 얘기해서 최대한 많은 분들을 결집 시켜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저는 안철수를 응원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자신에 대한 제명 요청안을 당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안 의원에 대해 "저는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는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