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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뱅킹 해킹 문제로 한창 시끄러웠죠. 그런데 폰뱅킹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기업은 폰뱅킹으로 누군가 돈을 빼간 걸 뒤늦게 알아 자칫 잘못하면 부도가 날뻔 하기도 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홈쇼핑 업체는 지난 7월 회사 법인 통장에서 7천6백만 원이 빠져나간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비밀번호와 계좌번호를 알아내 폰뱅킹으로 돈을 인출해 간 것입니다. <인터뷰> 이지형(폰뱅킹 피해업체 부장): "말일날 1억2천 어음막을 돈이었는데 은행에서 나몰라라 하는 바람에 간신히 막았어요." 확인 결과 이 돈은 3개의 차명계좌에 입금된뒤 인출됐습니다. 범인들은 지난 3월부터 59차례에 걸쳐 돈 인출을 시도했습니다. 하루 3번 보안카드 번호가 틀리면 사용이 정지되기 때문에 도청으로 한개의 보안카드 번호를 알아낸 뒤 매일 2차례씩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위해 금감원은 고객이 지정한 전화로만 폰뱅킹이 되도록 금융기관에 권고하고 있지만 사고 은행에선 아무 전화나 이용해도 폰뱅킹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사고 은행 관계자: "그 고객이 필요한 자금은 대출해 드리고 은행이 잘못했다면 책임지겠지만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폰뱅킹 사고는 올들어 7건이나 일어났지만 금융감독원의 대책은 금융기관에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도입하도록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