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국제사회 갈등 동향 예의주시”…대응전략 논의_이 포커 버블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고조되는 국제사회 갈등에 대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국제 사회 갈등과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민관 협업 하에 의미와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갈등 양상이 격화하는 미·중 관계나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 등 현안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강 장관은 "기존 국제질서를 지탱하던 규범들이 흔들리고 국가 관계 유동성이 높아져 각자도생 추구하는 제로섬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는 물론 국방부와 통일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과 국방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회의 직후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중 간의 갈등·대립 구조하에서 불거졌던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정관은 국제환경이 어렵지만,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면서, 우리 경제나 기업에 올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추진 중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와 관련해서는 회의에서 방향성을 논의한 건 맞지만, 아직 정부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보안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능동적인 대외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인 대응을 지원해나가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로 올해 7월쯤 3차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