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보리 활용…카페인 함량 낮은 보리커피 개발_근육량을 늘리는 천연 제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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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커피 원두에 대한 수입도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카페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산 보리를 활용해 카페인 함량을 대폭 낮춘 보리커피도 개발됐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커피 원두는 15만 9천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커피 수입국으로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인 함량을 낮춘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국산 보리를 활용한 보리 커피가 개발됐습니다.

커피 원두에 검은 보리를 일정 비율로 섞은 건데, 커피의 향과 맛은 비슷하게 내면서도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은 90% 이상 낮췄습니다.

[박혜인/서울 영등포구 : "처음에 향을 맡았을 때 보리 향이 났는데 마셔보니까 일반 커피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고 구수한 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고온에서 단시간에 볶아 건조하는 보리차와 달리, 보리 커피는 저온에서 장시간 볶아 분쇄한 후 커피를 추출해 냅니다.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도움을 주는 보리의 기능 성분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도 보리 커피의 장점으로 꼽습니다.

[이미자/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 "보리에는 대표적인 기능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베타글루칸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항비만, 항당뇨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입산과 가격 차이 등으로 국산 보리의 판로가 좁아진 상황에서, 보리커피 개발이 국산 보리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