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장 동시 이식 국내 첫 성공 _그누보드_krvip

국내 의료진이 말기 간암과 만성 신부전증이 겹쳐 시한부 인생을 살던 환자에게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팀은 말기 간경화에서 진행된 간암과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50대 김모씨에게 20대 뇌사자 홍모씨의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 1월 29일 19시간에 걸친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받은 金씨는 현재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환자에게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2백50여차례 시행된 적이 있으나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입니다. 金씨는 간암으로 간 기능을 상실하고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기능을 잃어 암세포 전이를 차단하는 치료와 투석요법으로 생명을 유지해 왔으며 간과 신장을 동시에이식받지 못할 경우 2-3개월밖에 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것은 고도의 정밀성이 필요한 수술로 우리나라 장기이식분야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