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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주재 킴 대럭 영국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평가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주, 결국 물러났는데요.

그런데 이 영국 대사는 트럼프 정부의 이란 핵합의 탈퇴에 대해서도 '오바마 괴롭히기'라고 분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바이에서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괴롭히려고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했다."

영국의 BBC가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보도한 영국의 외교문서 내용입니다.

작성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평가한 사실이 공개돼 물러난 킴 대럭 전 미국 주재 영국대삽니다.

지난해 5월 작성된 이 문서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를 외교적인 반달리즘, 즉 외교 업적에 먹칠하기라고 규정했습니다.

핵합의 탈퇴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때문이라는 미국의 설명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지난 4일 지브롤터 해상에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억류한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헌트/영국 외무장관 : "유조선이 시리아로 가지 않는다는 충분한 보장만 있다면 우리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브롤터 사법절차에 따라서요."]

영국과 이란의 외무장관은 또 전화 통화를 갖고 양측 모두 갈등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상은 이란과 미국 양측 모두가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대화를 재개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해 동맹국의 군사적 협조를 요청한 미국의 입장에 이들 세 나라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서북부 국경지대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계 반군에 대한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여, 사실상 미국을 상대로 무력 시위를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