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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의 작전을 통제 지휘하는 C4I (씨포아이), 이른바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가 바이러스 공격에 여러 차례 뚫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만 300여 건의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미 연합공군 지휘부인 오산 공군기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지휘통제체계 단말기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50여 건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침투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C4I가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USB 등 이동식 저장 매체로 추정됩니다. <녹취> 군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할 수 없어서 프로그램을 쓰는 책임자를 경고조치했고…" 바이러스가 군 작전 전산망을 뚫고 들어온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이버 방호사령부 조사 결과 올 들어 4월까지 3백 건이 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C4I, 이른바 군의 전술지휘통제 자동화체계에서 발견됐습니다. C4I는 유사시 육해공군의 모든 작전을 컴퓨터와 유무선 통신을 통해 지휘하는 체계입니다. 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안규백(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군사정보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유사시 군의 지휘계통이 먹통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C4I와는 별도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 전산망에도 올 들어 5천 건이 넘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전과 군사 기밀을 다루는 군 전산 지휘시스템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면서 국방부는 올해 관련자 50여 명을 징계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