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서 총기 난사 사건…33명 사망 _커플이 포커에서 지고 아내가 잤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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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 공대에서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한 3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유학생 박창민 씨도 포함돼 있으며 박 씨는 범인이 쏜 총탄에 손과 옆구리를 가볍게 다쳐 병원에서 4,5바늘을 꿰맸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8시 15분쯤 버지니아 공대 기숙사에서 시작됐으며 약 2시간 뒤 기숙사에서 8백 미터쯤 떨어진 강의실에서 계속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희생자 중 2명은 기숙사에서 숨졌으며 나머지는 강의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몸에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신분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는 총기 사건의 용의자는 지난해 학생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남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수사당국이 중국 상하이에서 학생비자를 받아 지난해 8월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24살의 중국인 남성이 이번 사건의 범인이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지니아 공대에는 현재 한국인 유학생 5백여 명이 재학 중이며 여기에 재미교포 학생까지 더하면 이 대학에 다니는 한인 학생은 모두 천 명 정도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오늘 오전 TV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말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이번 총기 사건은 지난 1966년 텍사스 대학에서 16명이 죽고 31명이 다친 총기 사건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학내 총기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