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를 계속하라”…기록으로 되새기는 6·25_탭 문제로 시간 절약_krvip

“전투를 계속하라”…기록으로 되새기는 6·25_리옹 내기_krvip

<앵커 멘트>

6·25전쟁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치열했던 전투 장면 등을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들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정전협상에 반발해 전투를 계속하라고 지시한 우리 정부의 명령서와 치밀하게 남침을 준비한 북한군의 기밀문서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감행된 북한의 남침, 사흘만에 서울까지 진격한 북한군의 전면 공격에는 치밀한 사전 준비가 있었습니다.

남침 사흘전 발령된 북한군의 전투명령 제1호엔 '폭풍'이라는 공격 개시 암호와 각 부대의 공격 방향 등 작전계획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 '낙동강 전선'을 몸 바쳐 지켜낸 국군은 유엔군과 함께 전세를 뒤집고 평양을 거쳐 압록강까지 진군합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쟁은 길어지고, 결국, 정전협상이 진행됩니다.

공개된 기밀문서를 보면, 당시 정전에 반대했던 우리 정부는 극비리에 현재의 전투행위를 계속하라는 명령을 우리 군에 하달했습니다.

결국, 정전협정은 클라크 연합군 총사령관과 김일성, 펑더화이 중공군 사령관 사이에만 체결됩니다.

<녹취> 조이현(국가기록원 콘텐츠기록과 학예연구원) :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총을 들고 참전한 선열들의 애국 정신과 희생정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전쟁의 고비마다 등장하는 학도의용군과 여자 의용군, 치열한 전쟁터에서도 가족을 걱정하는 국군 병사의 안부편지 등, 역사의 기록들은 전쟁의 아픔과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