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룻만에 6만 9천명에 육박했습니다.
계속해서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다 일부 주에서는 사망자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룻만에 6만 9천 명 가까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3일 연속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는 곳은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기다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닐 맥/피닉스 시민 : "선택권이 없습니다. (의료보험이 없어서요?) 맞아요. 지난 주처럼 기다란 줄의 맨 뒷쪽에 있지 않을겁니다."]
일부 차량은 기다리다 엔진 과열로 전소됐고 수백 명은 결국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피터 호테즈/박사/텍사스 어린이 병원 부원장 : "new cases now 60,000, it'll be 70,000 by next week and rapidly approaching that hundred thousand cases per day.."]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6개 주에선 사망률까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 동안 확진자가 증가해도 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99%는 완전히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우치 박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례보다 사망자의 수치 변화는 몇 주 뒤쳐져 나올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