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文 대통령 “단호 대처, 직권 면직”_최고의 구독 기반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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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행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오늘 새벽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직권 면직' 됐습니다.

이 차량엔 다른 청와대 직원 2명도 타고 있었는데, 당시 출동한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김 비서관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미터 가량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김 비서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비서관이 회식이 끝난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는데 기사가 장소를 제대로 찾지 못하자 직접 차를 몰고 대리 기사를 맞으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당시 김 비서관의 차량엔 다른 청와대 직원 2명도 같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들에 대해선 조사 결과에 따라 음주 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데도, 당시 출동한 경찰은 직원들의 신원 조차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청와대 직원들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동승했다고 다 방조범으로 처벌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 비서관을 직권 면직했습니다.

청와대는 차에 같이 탔던 청와대 직원 두 명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0일엔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시민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어 청와대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